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이 멀티히트와 1타점으로 팀의 극적인 연장 승리에 한 몫 했다.
김태균은 20일(한국시각) 일본 센다이 클리넥스스타디움미야기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7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66를 유지했고 1타점을 추가해 일본 진출 첫 해에 90타점 고지도 밟았다.
김태균은 1회초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나가이 사토시의 5구째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2루 뜬공으로 잡혔다.
5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5구째 141km 직구를 끌어당겼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6회초 2사 2루에서는 4구째 150km 직구를 밀어쳤으나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8회초 무사 1루에서는 2구째 상대 5번째 투수 가타야마 히로시의 2구째 슈트를 건드렸으나 2루 땅볼 병살타로 연결됐다.
11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6번째 투수 고야마 신이치로의 4구째 슈트를 잡아당겨 마침내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8-7로 앞선 12회초 2사 1,2루에서 상대 7번째 투수 야마무라 히로키의 2구째 슈트를 통타해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이마에 도시아키를 불러들여 승리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1회초 니시오카 쓰요시의 선두 타자 솔로포, 계속된 2사 2루에서 후쿠우라 가즈야의 우전 적시타로 앞서갔으나 2회말 야마사키 다카시에 1점홈런, 3회말 1사 3루에서 다카스 요스케에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4회초 2사 1,2루에서 이마에의 우전 적시타, 6회초 2사 2루에서 니시오카의 투런포,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구치 다다히토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앞서나갔다. 6회말 2사 1,2루에서 마키다 아키히사에 중전 적시타, 후루야 다쿠야의 폭투로 바짝 쫓겼으나 7회초 2사 만루에서 니시오카의 내야안타로 응수했다.
그러나 7회말 1사 3루에서 다카스에 3루 땅볼, 8회말 2사 1루에서 히지리사와 료에 동점 투런포를 두들겨 맞아 연장으로 돌입했다. 결국 연장 12회초 2사 1루에서 이마에의 결승 2루타와 김태균의 타점으로 9-7 극적인 승리를 거둬 라쿠텐 원정 16연패의 지옥같은 사슬을 끊었다.
[김태균. 사진제공 = XTM]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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