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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최희진의 끝없는 '홈피 심경고백', 국민들만 지쳐간다

시간2010-09-20 14:46:41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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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최희진이 20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또 다시 심경고백 글을 올리고 네티즌들의 비난에 자제를 요청했다.

최희진은 20일 오후 '이건 아니지'라는 글을 미니홈피에 올리고 "모든이들이 다 보는 곳에서 '나 반성하고 있소' 이렇게 떠벌리는 게 더 이상하잖아"라며 "내 24시 중에 몇 시간 반성을 하는지, 태선생님과 이루를 위해 기도하다 지쳐 우는지 아무도 보지 않았잖아. 오히려 반성+자숙한다고 떠벌리고 그 모습을 배포하는 게 더 가식적이잖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희진의 이같은 말은 앞뒤가 맞지 않아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최희진은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이루 결별 진실' 주장 역시 지난달 2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조씨 父子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보여라'라는 글을 올리며 시작했다.

최희진은 이후 사태가 확산되면서 미니홈피를 통해 수차례 글을 올려 태진아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하고 낙태 종용 주장을 펼치기도 했으며 결국에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희진은 그후에도 멈추지 않았고 거듭 미니홈피를 통해 사과가 아닌 화해라고 주장하거나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몸이라고 말하는 등 입장 표명 및 심경 고백을 반복하고 있다.

결국에는 지난 1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금까지 저지른 잘못을 반성한다는 글을 올리며 선정적인 사진을 함께 개제해 네티즌들의 비난에 시달리기에 이르렀다.

최희진은 17일 당시에는 해당 사진과 글에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자 일일이 답변하고 비난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이더니, 이내 비난과 욕설이 심해지자 자신도 욕설이 섞인 댓글을 달고 네티즌들과 댓글 싸움을 벌이는 등 점입가경의 사태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어 20일 오전에는 네티즌들의 악플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악플러 고소' 등을 거론하면서 경고를 보내더니 같은날 오후에는 "당신, 혼자 속으로 스스로의 이름 3번만 불러보고 나를 욕하든 모욕하든 해줘. 누구의 삶이든 소중하지 않은 삶은 없잖아"라며 악플러에 호소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같 계속 반복되는 최희진의 '미니홈피 심경고백'에 네티즌들은 "이랬다가 저랬다가 도대체 어쩌라는 거냐", "차라니 미니홈피를 탈퇴해라. 자꾸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가 뭐야", "오히려 자신이 스스로 이슈를 계속 만들어 내고 있잖아" 등의 반응을 보이며 피로감을 표현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태진아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최희진을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미니홈피를 통해 심경고백을 반복하는 최희진. 사진 = 최희진 미니홈피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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