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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이보다 더 우울한 추석맞이가 있을까.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대이동이 시작됐지만 신정환, MC몽, 이루에게는 다른 세상 얘기로 들린다. 무르익은 곡식을 나눠먹고 풍년을 기원해야 할 시기임에도 이들에게는 그저 ‘우울한 추석상’으로 남을 뿐이다.
해외 ‘원정 도박설’로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된 신정환은 해외에서 추석을 맞게 됐다. 필리핀 세부를 떠나 홍콩으로 건너간 신정환은 이후 종적을 감췄다. 마카오, 싱가포르행 등 각종 의혹만 야기하고 그는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잠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며 지난 13일 한국에서 온 매니저를 돌려보낸 뒤 신정환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소속사를 통해 “당분간 귀국할 의향이 없다”는 말만 남겼을 뿐 귀국 시기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신정환의 측근에 따르면 추석 기간 중 그가 귀국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귀국함과 동시에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걱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고 있다는 방증이다.
말 그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떠돌이 신세가 됐다. 이는 신정환 스스로 자초했다. 그가 팬 카페에 올린 ‘병원 인증샷’과 ‘뎅기열’ 거짓말이 치명타가 돼 돌아왔다.
‘병역기피 의혹’에 휩싸인 MC몽 또한 이번 추석은 씻을 수 없는 오명으로 남게 됐다. MC몽 역시 팬 카페를 통해 “병역을 회피할 목적으로 생니를 뽑은 게 아니다”며 진실 되게 항변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MC몽은 지난 17일 병역법위반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MC몽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당시 “활발한 연예 활동을 위해 수회에 걸쳐 허위 사유로 군 입영을 연기하고, 정상 저작 기능의 치아를 발치해 치아저작기능 점수미달로 병역을 기피했다”고 불구속 입건 사유를 밝혔다.
MC몽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래저래 우울한 추석이 될 것 같다”며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작사가 최희진과의 결별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던 가수 이루도 우울하기는 마찬가지. 지난 7일 최희진과의 합의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던 것으로 보였지만 최 씨가 각서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아버지인 태진아와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
이로 인해 태진아는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에 최 씨를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씨는 이루의 아이를 가졌다며 태진아로부터 낙태를 종용받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돈으로 협박 받았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최 씨의 일방적 주장에 태진아 부자는 정신적,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
[풍성해야 할 추석이지만 상처만 남은 신정환과 MC몽, 이루(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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