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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사령탑 퍼거슨 감독이 리버풀 공격수 토레스의 '헐리웃 액션'에 분노했다.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전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그 장면을 몇 번이고 다시 돌려봤다. 토레스가 파울을 유도해 우리 선수들의 퇴장을 유도한 것이 틀림없다"며 토레스가 보인 플레이에 대해 격분했다.
토레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와의 원정경기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조니 에반스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이어 그는 6분 뒤 아크 정면서 존 오셰이에게 밀려 넘어지며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 냈다.
이에 리버풀은 제라드가 2번의 찬스를 모두 골로 연결시켜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고 맨유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칠 뻔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와 관련, "2-0이 되었을 때 나는 많은 골이 날 것이라 생각했다. 적어도 맨유가 10골은 넣을 거라 내심 생각했다"며 "그러나 리버풀은 심판의 도움으로 경기를 따라붙었다. 토레스의 역할이 컸다"고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한편 로이 호지슨 리버풀 감독은 오셰이의 파울에 대해 "벤치에서 처음 든 생각은 그것은 명백한 파울이었다는 것이었다"며 "토레스가 결코 상대를 퇴장시키려고 오버 액션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퍼거슨 감독]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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