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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병역기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수 MC몽(본명 신동현)과 학력 위조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가수 타블로가 설상가상이다. 특히 MC몽의 곡은 법원에서 표절인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저작권료를 지급받은 사실이 드러나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19일 진성호 한라당 의원은 2000년 이후 발표돼 표절 및 표절논란을 샀던 20곡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명확한 기준없이 20여억원의 저작권료가 지급됐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 발표된 MC몽의 1집 수록곡 '너에게 쓰는 편지'의 작곡가 김건우 씨는 2006년 10월 원작곡가 강현민으로부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
김 씨가 작곡한 '너에게 쓰는 편지'의 후렴구 8소절이 더더밴드의 '이츠 유(It's you)'를 표절한 것이 인정돼 법원으로부터 1000만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에픽하이의 2집에 수록된 '혼자라도'는 타블로가 작곡한 곡으로, 원 웨이의 '레이디 유 아'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곡 역시 계속해서 저작권료를 받아 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표절로 확인이 됐거나 최소한 표절로 의심받는 곡들에 대해 명확한 기준없이 저작권을 인정하는 저작권료 지급은 부당하다"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음원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표절에 대한 문화부의 가이드라인 마련을 강도 높게 촉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MC몽과 에픽하이 외에도 이효리, 지드래곤, 씨엔블루, 손담비, 투애니원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저작권료를 받아 논란에 선 MC몽(왼쪽)-타블로, 저작권료를 받아 논란이 된 가수 리스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낸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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