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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개그콘서트’(이하 ‘개콘’)3인방 김재욱(31), 성현주(27), 오나미(26)는 하나같이 둥글둥글 웃는 품이 닮았다. 나란히 놓고 보면 영락없이 3삼매를 보는 듯한 기분이다. 호흡도 척척 맞는다. 눙을 치고, 받아치고, 농담하고, 정색하고, 폭로하고, 외면하고. 인터뷰가 어느새 개그 프로그램의 만담코너가 됐다. 친남매 지간이라도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수요일 녹화 한번을 위해 나머지 6일간을 동고동락한다는 3인방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김재욱, 성현주, 오나미와의 일문일답.
셋 중에 개그를 위해 태어난 인물이라고 생각한 사람을 꼽는다면.
"단연 오나미. 개그 프로그램에서 딱 주인공인 얼굴, 동시에 축복받은 얼굴이다. 얼굴로도 웃길수 있다면 동료들이 부러워한다. 그런 면에서 오나미는 타고 났다. 흙 속의 진주다"(김재욱)
"수많은 개그맨들 중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오나미는 어디에 있어도 눈에 띈다. 그야말로 자질을 타고난 후배다. 그런데 요즘 점점 예뻐지고 있어 아쉬운 부분이 많다"(성현주)
"튜닝으로 업그레이드 되가는 차?(웃음) 개그맨이라는 직업 때문인지 날 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술 마실 때 곤란한 상황들에 맞닥들이는 경우도 있지만 음식점 사장님들이 서비스를 주시는 행복한 경우가 있다. 반찬 하나 더 주시고 음료수 챙겨주실 때 좋더라"(김재욱)
"무의식중에 행동제약이 생기는 것 같다. 특히 웃겨야 하는 직업이다보니 혹시나 불미스러운일을 만들까 걱정된다. (돈은) 나름 벌었다고 생각했는데 씀씀이가 커서 그런지 정작 내 손에 남는게 없다"(성현주)
"실물이 예쁘다고 말씀해 주신다. '생각보다 귀엽고 매력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 좋다"(오나미)
"개그 프로그램의 흥행은 부동산 주기처럼 대략 정해지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관객코드가 다양하고 변화도 심해 파악하기가 어렵다. 반응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 아이디어가 외면받고 파일럿 쯤으로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대박난 경우가 많다. 추석이후 개콘은 다시 상승세를 치고 나갈 것이다. 새 코너를 준비 중이다. 우먼파워를 보여줄 것이다. 대박 날 거다"(김재욱)
KBS 2TV 드라마'성균관 스캔들'로 연기에도 도전하고 있는데(성현주, 오나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극중 서효림의 몸종 역할이라 서효림과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개콘'에서는 나름 얼짱인데 드라마로 가니 (외모에 있어서)포기하게 되더라. 예뻐보이려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4인방(박유천, 박민영, 송중기, 유아인)과 비교해보니 내 얼굴만 까매서 그 후로는 포기했다"(성현주)
"선남선녀 배우들과 촬영을 함께 하니 먹을 것 걱정이 없더라. 팬들이 응원차 가져온 음식 먹고 잘생긴 배우들도 보고 비록 카메오로 출연중이지만 촬영이 재미있다"(오나미)
"스튜디어스 지망생인 열살 연하인 여자친구가 있다. 교제한지 2년 5개월정도 됐다. 틈틈히 시간날때마다 여느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다닌다"(김재욱)
"듬직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좋은 사람 있으면 주선 좀 해달라"(성현주)
"여전히 잘생긴 남자친구를 찾고 있다. 지난번 인터뷰 이후로 별 진전이 없었다. 인연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열심히 찾겠다"(오나미)
추석연휴 계획은.
"추석연휴지만 '개콘' 녹화가 있다. 가족들과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막둥이 조카와 놀아주고 점수따고 싶은데..."(김재욱)
"추석 당일에는 드라마 촬영이 있다. 촬영장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추석선물로 '촬영 일찍 끝나기' 했으면 좋겠다"(성현주)
"녹화 때문에 처음으로 집에 못 내려갈 것 같다"(오나미)
[(왼쪽에서부터)성현주, 오나미, 김재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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