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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칼링컵 대승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23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스컨소프 글랜드파크서 열린 스컨소프(챔피언십)와의 2010-11시즌 칼링컵 3라운드(32강전)서 후반 9분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에 앞서 전반 36분에는 1-1로 비기고 있던 상황에서 크리스 스몰링의 역전골을 도왔으며 후반 26분에는 박지성의 강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와 마이클 오언이 달려들며 골을 기록해 두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박지성은 1골 2도움을 기록해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공식경기에서 처음으로 3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5일 프리시즌 경기인 아일랜드 프로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적은 있지만 공식경기에서는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지성이 이날 터뜨린 골은 이번 시즌 첫 골이자 맨유 입단 이후 17호골이며 지난 5월 10일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전 골 이후 4개월 만의 기록한 골이다. 칼링컵에서는 2005년 12월 버밍엄시티전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터진 골이 됐다.
박지성은 후반 29분 '노숙자 출신' 베베와 교체됐고 맨유는 박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스컨소프를 5-2로 꺾고 칼링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박지성의 활약에 평점 6점을 주며 '골을 잘 넣었고 미드필드에서 홈팀을 지치게 했다'는 평을 달았다.
이날 맨유의 골문을 지킨 토마스 쿠쉬착과 역전골을 넣은 스몰링이 팀내 최고인 평점 8점을 받았고 경기 MVP로 스몰링이 선택됐다. 2골을 기록한 오언과 동점골을 뽑은 대런 깁슨, 미드필더 안데르손은 평점 7점을 받았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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