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올 추석 극장가 한국 영화 대결이 주진모-송승헌 등이 주연한 ‘무적자’와 이민정-엄태웅 등이 주연한 ‘시라노;연애조작단’의 대결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흥행 순위는 ‘무적자’가 75만명을 동원해 1위, 그 뒤를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레지던트 이블 4’가 65만 관객을 동원, 뒤를 이었고, ‘시라노;연애조작단’이 63만명으로 3위에 올랐다.
당초 추석 극장가 흥행 대결에서는 ‘무적자’의 독주가 점쳐졌다. 오우삼 원작의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초반 흥행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1위부터 3위 차가 불과 12만명에 불과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 12만명의 경우 흥행세를 작품이라면 불과 하루나 이틀 내에 극복이 가능한 차이다.
‘레지던트 이블4’는 추석 개봉작 중 유일한 할리우드 액션영화로 고정팬 뿐만 아니라 3D영화로 관객을 끌어들였고, ‘시라노;연애조작단’의 경우 유일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예상 외의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 영화만을 놓고 봤을 때, 첫 주 흥행성적만으로는 ‘무적자’가 예상대로 1위에 올랐지만, ‘시라노’가 좋은 평판을 받으면서 역전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추석 극장가에서 난세를 평정할 영화는 어느 작품이 이름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송승헌-이민정]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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