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국제농구연맹(FIBA)가 강호 브라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2강 진출에 청신호를 켠 한국 여자농구 국가 대표팀에게 "이변"이라는 말과 함께 놀라움을 표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세계랭킹 4위 브라질과의 제 16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 C조 1차전에서 종료 6초전 김지윤의 극적인 스틸과 역전 레이업슛으로 61-60의 역전승을 거뒀다.
FIBA는 24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이 첫번째 이변을 일으켰다"라며 브라질의 이번 패배는 '데자부'라고까지 표현했다. 앞서 브라질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도 한국에게 1승을 내준 바 있다.
이날 경기 후 카를로스 콜리나스 브라질 감독은 "한국은 대결을 벌이기에 불편한 팀이었다. 우리의 공격은 일관성이 없었고 처음부터 한국의 존디펜스로 문제점이 생겼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콜리나스 감독은 "그들은 매우 빨랐고 방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예측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라고 덧붙였다.
승리를 이끌어낸 임달식 감독은 "우리의 존디펜스가 잘 이뤄졌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낸 것과 동시에 "우리가 맨투맨 방어를 했었다면 브라질 선수들이 우리보다 키가 크기 때문에 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196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둔 것에 이어 43년만에 '약속의 땅'체코에서 영광 재현을 노린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15분 같은 곳에서 스페인과 2차전을 치른다.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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