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타격 전 부문에서 2위를 달리다 지난달 15일 KIA전에서의 손등 부상.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고, 복귀 후 3일만에 2안타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은 "아직 내 스윙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준플레이오프부터는 예전 감각을 100%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역시 현재 성적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욕심을 부린다고 채워지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홍성흔은 "솔직히 현재 스윙에 만족할 수는 없다. 하지만 통증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스윙 후 욱신거리는 느낌은 아직 남아있지만 이 정도는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제 홍성흔의 모든 계획은 오는 29일 시작되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 맞춰져 있다. 홍성흔은 "점쟁이가 아닌 이상 결과를 미리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느낌은 분명히 다르다. 선수들이 작년보다 한결 여유롭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목표도 정해졌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를 수상하는 것이다. 그는 "개인기록 경쟁은 이미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이다.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 무조건 MVP를 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MVP가 목표면 선수들 중 가장 잘 하겠다는 말이냐"고 되묻자 홍성흔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그렇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못 뛰었던 설움을 1등으로 풀어보고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물론 개인 타이틀보다 팀의 성적이 먼저였다. 홍성흔은 "하지만 MVP 역시 팀이 이겨야 가능한 일"이라며 "첫 번째 목표는 롯데의 승리다. 모든 포커스는 거기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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