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지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5명의 토종 20홈런 타자를 배출하며 한 시즌 국내 20홈런 타자 최다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2회말 2사 주자 3루에서 포수 양의지가 상대 선발 투수 고원준의 초구 146km짜리 가운데 몰린 직구를 노려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05m의 투런포를 터트려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두산은 김현수, 이성열(이상 24홈런), 최준석(22홈런), 김동주(20홈런)에 이어 올 시즌 5번째 20홈런 타자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29년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대기록이다.
역대 프로야구 국내 20홈런 타자 종전 최다 기록은 삼성이 기록한 4명이었다. 삼성은 1997년(이승엽 양준혁 최익성 신동주)과 2003년(이승엽 마해영 양준혁 진갑용), 2009년(박석민 최형우 신명철 강봉규)에 토종 선수로만 20홈런 타자를 4명 배출한 바 있다.
한편 양의지는 이날 홈런으로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신인 포수 20홈런의 진기록을 세우며 사실상 신인왕을 예약했다.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린 두산 양의지.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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