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10년 연속 200안타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이치로지만 정작 MLB는 새로운 기록에 무덤덤한 분위기다. 일본의 니칸스포츠 온라인은 지난 23일 “이치로의 10년 연속 200안타 미국에서 무관심”이란 타이틀로 기사를 전했다.
이치로는 24일 새벽(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10년 연속 200안타를 달성했다. 앞서 이치로가 속한 시애틀 마리너스의 공식 홈페이지엔 “역사가 기다리는 이치로”란 제목으로 이치로의 활약상을 전하면서 그의 대기록을 크게 기대했다.
하지만 이치로의 기록에 대해 정작 미국의 현지 언론매체들은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니칸스포츠는 "뉴욕 포스트의 웹 기사에서 이치로의 기사는 지난달 24일자가 가장 최신 기사이며 데일리 뉴스의 웹 기사 역시 지난달 23일 기사가 마지막 기사"라고 전했다. 더군다나 마지막 기사는 이치로의 안타 행진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기보단 양키즈와의 경기에 대한 단순 결과를 전한 것에 불과했다.
미국 전역에 발간되는 USA TODAY 역시 지난 9일자 기사가 마지막 기사며 안타 기록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게임 리포트에 지나지 않았다.
니칸스포츠는 “더욱 놀라운 것은 시애틀의 현지 언론인 시애틀 타임즈에서조차 이치로의 안타 기록에 대한 카운트다운 페이지와 같은 특별 코너를 마련해두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밝힌 뒤 “일본인이 느끼기엔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기사의 마지막엔 “호쾌함과 화려함에선 부족할지라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계속 유지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되기만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