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지난 시즌 KBL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지난 시즌 일본 BJ리그 챔피언 하마마쓰 피닉스와의 2차전에서 승리했으나 골득실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모비스는 25일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한-일 프로농구 챔피언전' 2차전에서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1차전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79-69로 승리했다. 1승 1패가 됐지만 1차전에서 66-80으로 완패하는 바람에 골득실에서 4점차로 뒤져 종합우승은 내 주고 말았다.
1쿼터부터 모비스 특유의 조직적인 수비가 빛을 발하면서 상대 공격을 꽁꽁 묶었다. 특히 1차전 패인이었던 상대 외국인 선수 저스틴 보웬을 용병 마이카 브랜드가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1쿼터 7분동안 상대 득점을 단 3점으로 묶는 등 13-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도 1쿼터처럼 양 팀 모두 득점이 나지 않는 소강상태였으나 중반부터 새 용병 로렌스 엑페리건의 골밑 공격이 빛을 발하면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엑페리건은 2쿼터에만 12점을 쏟아부었다. 상대 역시 레이 닉슨과 웨인 아놀드, 두 외국인 선수로 맞불을 놓았으나 모비스가 31-28로 앞선 상태에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서는 양동근의 아웃사이드와 브랜드의 인사이드가 절묘한 팀 플레이를 이루면서 상대 지역방어를 교란, 12점차까지 앞서나갔으나 쿼터 후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루키 송창용의 활약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고 5분을 남기고 65-51 14점차까지 벌렸다.
15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모비스는 10점차 이상 계속 리드를 잡았으나 좀처럼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점슛 하나만 넣으면 우승이 확정되는 79-67로 앞선 종료 4초전, 양동근의 패스미스가 나와 아쉽게 분루를 삼켰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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