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용우 기자] LG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12회 연장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LG 이대형은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하며 김주찬(롯데)과 도루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4년 연속 타이틀 수성에 성공했다.
2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LG와 삼성은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57승5무70패, 삼성은 78승2무52패를 기록했다.
초반 득점 포문은 LG가 열었다. LG는 1회초 이대형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경수 타석때 2루 도루(시즌 64호)를 성공시켰다. 이어 박용택은 상대 선발 장원삼의 볼을 밀어쳐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초 1사 2,3루 위기를 막아낸 LG는 4회말 1사 2,3루서 이병규(24번)의 평범한 플라이를 좌익수 최형우가 놓치는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3-0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5회초 김상수의 좌측 2루타로 만든 2사 3루서 강봉규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초에서는 박한이가 이범준의 볼을 통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만루서는 박석민이 바뀐 투수 김기표의 볼을 통타 좌측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LG는 7회말 박용택의 안타와 조인성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이병규(9번)의 우측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4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9회초 박한이와 박진만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손주인이 LG 김광수의 볼을 끌어당겨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12회초 사사구 2개와 유격수 내야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강봉규가 삼진을 당했고 오정복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LG 선발 이범준은 5이닝 5안타 2실점(2자책) 4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구원진이 난조가 이어지며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이대형은 이날 도루 2개를 기록하며 4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사실상 거머쥐었다. 내일 경기에 따라 단독 도루왕도 가능한 상태다.
반면,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3이닝 3안타 1실점(비자책) 2탈삼진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컨디션을 점검했다.
[LG트윈스 이대형]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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