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하진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김시진(52) 감독이 시즌 세이브 1위를 달성한 손승락(28)을 마무리 투수로 발탁한 계기에 대해 전했다.
김 감독은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해의 가장 큰 수확은 손승락이라는 마무리 투수를 발굴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손승락은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6-3으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팀의 6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로써 손승락은 시즌 26세이브(2승 1패 1홀드)째로 구원 1위를 달성했다.
김 감독은 손승락을 마무리 투수로 선정한 가장 큰 이유로 "지난 시즌에는 점수를 다 따놓고도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역전패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마무리 투수를 알아보던 중 손승락이 군대에서 제대 후 2군에서 8승을 올린 것을 보고 팀의 승리를 지켜주는 자리를 맡겨야 되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단지 염려했던 것은 경험이 부족해서 위험시 대처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것이 걱정이었다"라며 당시 심경을 솔직히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우려와는 달리 송승락은 이번 시즌 넥센 마운드의 뒷문을 단단히 지키며 김 감독을 흡족케했다. 김 감독의 선택이 옳았던 셈이었다.
김 감독은 "내년에도 손승락을 마무리로 쓸 것"이라며 "욕심을 더 가진다면 볼의 다양함을 추구했으면 좋겠고 체력 관리를 더 잘했으면 한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김시진 감독(왼쪽)과 손승락. 사진= 마이데일리 DB,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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