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패배의식'에서 벗어났던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카림 가르시아와 3년 연속 재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해 구원왕 존 애킨스를 돌려보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라이언 사도스키를 영입하며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애킨스가 떠난 마무리의 공백은 지난 해 승리조에서 역할을 해줬던 임경완과 이정훈에게 맡겼다. 김주찬과 손아섭의 테이블 세터진, 홍성흔과 이대호, 가르시아, 강민호로 이어지는 강타선은 여전했다. 하지만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롯데로서 마무리의 공백과 수비 불안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대 과제였다.
넥센과의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준 롯데는 이후 3연패를 더하며 초반부터 힘겨운 여정이 이어갔다. 연패와 연승을 이어간 롯데는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가 타선에서 역할을 해줬지만 제 1선발이었던 조정훈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2군에서 올라온 김수완과 사이드암 이재곤이 예상 밖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후반기 들어 넥센으로부터 황재균을 영입하면서 수비 안정화를 노렸다. 이런 가운데 롯데는 홍성흔이 손등 부상을 빠진 상황서 KIA타이거즈와 치열한 4강싸움을 펼쳤다. 결국 9월 14일 사직 SK전서 승리하면서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냈다.
이대호의 올 시즌 성적은 화려하다. 도루를 제외한 타율, 득점, 안타,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을 휩쓸면서 타격 7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이후 7년 만에 한 시즌 40홈런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우면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홍성흔과 가르시아를 앞뒤에 두고 타격을 한 것이 효과를 보기 시작한 이대호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일 만큼 자신의 진가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Cold Player 임경완-이정훈
상상을 해보자. 올 시즌 임경완과 이정훈이 확실하게 마무리 임무수행을 확실하게 해줬다면 롯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힘겹게 4강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이 가능했을 것이다. "마무리가 불안하다"는 전문가의 예상대로 올 시즌 더블 스토퍼 체제로 나선 임경완과 이정훈은 팀을 위기로 빠트리는 경우가 많았다. 3승 4패 7세이브를 기록한 임경완은 블론 세이브가 4차례를 범했고 지난 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이정훈도 9패(2승 3세이브)와 함께 평균자책점에서 7점대(7.07)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전망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1승 3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롯데는 두산과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롯데는 에이스인 조정훈이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9월 들어 9승 2패를 기록했고 구원진이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롯데로서 긍정적인 부분이다. 더불어 홍성흔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희소식이다.
[롯데 이대호(사진 1), 홍성흔(사진 2).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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