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2010 2010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26일을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이날 열린 3경기에서는 마지막까지 1위 탈환을 향한 선수들의 접전이 펼쳐져 야구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양현종(22)은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로 나서 김광현(23·SK)과 함께 공동 다승 선두를 노렸다. 하지만 전날 김광현의 18승을 저지했던 한화의 타선이 양현종에게도 거침없이 몰아부쳐 3이닝동안 8실점(8자책)하면서 아쉽게 1승을 더 추가하지 못한 채 16승(8패)로 다승 부문 2위에 그쳤다.
도루 부문에서도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롯데의 김주찬(29)은 지금까지 다소 여유롭게 다승왕을 차지했던 LG의 이대형(27)의 다승왕 자리를 위협했다. 김주찬은 시즌 최종전인 25일까지 3개의 도루를 추가해 65개의 도루로 이대형과 공동 1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LG의 잔여경기가 1경기 더 남았었고 시즌 최종전 잠실 LG 삼성전에서 이대형이 도루 1개를 더 추가하며 도루왕에 올랐다. 전날 도루왕을 놓칠 것을 예감한 김주찬은 "목표했던 도루 숫자를 다 채웠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빅보이' 이대호(롯데)와 출루율 경쟁을 펼치며 7관왕 달성을 위협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박석민(25)도 아쉽게 1위를 놓쳤다. 박석민은 같은 날 최종전에서 5타수 5안타를 치면 출루율 부문에서 이대호를 뒤집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박석민은 4타석 2타수 무안타 사사구 2개를 기록하며 출루율 .444로 4리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롯데 자이언츠의 김주찬-삼성 라이온즈의 박석민(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진= 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DB, 삼성 라이온즈]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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