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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MBC 월화드라마 '동이'의 ‘장옥정’ 이소연이 드디어 사약을 마시고 퇴장한다.
이소연은 27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동이’ 55회에서 숙종(지진희 분)의 사랑을 두고, 후에는 세자(윤찬 분)를 보호하기 위해 동이(한효주 분)와 대립각을 세우던 옥정은 인현왕후(박하선 분)를 모해하고 동이와 연잉군(이형석 분)을 시해하려했다는 혐의로 결국 사약을 받는다.
용인 MBC 드라미아 세트장에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이소연은 소복차림의 의연한 모습으로 임했다.
천천히 취선당 안에서 나서는 소복차림의 옥정. 모든 것을 각오한, 의연한 모습으로 천천히 소반 앞의 자리에 앉는다. 제 눈앞에 놓여 진 사약이 담긴 탕약을 바라본다. 마지막으로 청이 있다며 숙종에게 죽어 가는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보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는 덤덤하지만 비장하게 최후를 맞는다. 이소연의 연기몰입에 스태프들 또한 숨죽이며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사약을 마시고 죽는 연기를 마친 이소연은 "'동이'에서 장희빈의 최후는 이전에 그려졌던 장희빈과 다르게 불쌍하기도 하고 인간적이며 여자 장희빈의 모습을 보여주며 최후를 맞는다"며 "9개월 정도 긴 시간을 함께 했던 스태프, 동료연기자들과 헤어진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아쉽다"고 마지막 촬영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또한 "다음 작품에서 새롭게 변신할 수 있는 캐릭터에 또 도전하고 싶다. 장희빈은 더 이상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지만 '동이'를 끝까지 사랑해주시길 바란다"며 '동이'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사진 = MBC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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