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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70년대를 주름잡았던 통기타 가수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이 당시 금지됐던 곡에 대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네 사람은 27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금지됐던 곡들을 공개하며 당시 시대적 상황에 맞물려 금지됐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송창식은 "'왜 불러', '고래사냥'이 금지곡이었다"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 '바보들의 행진'(1975)에서 주인공이 경찰의 두발단속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에 배경음악으로 쓰여 공무를 방해했다고 판단돼 금지됐다"고 전했다.
또 송창식은 "'쉿' 가사에 '쉿 조용히 하세요. 남들이 보니까요'가 있는데 '몰래 오라'는 뉘앙스를 풍겨 금지됐다"고 말하자 조영남과 윤형주가 '쉿'이란 영어욕 이미지까지 더해져 "그러니깐 걸릴 만 했다"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영남의 '불꺼진 창'은 불이 꺼졌다는 이유로 "당시 긍정적인 사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지됐다"며 이해불가한 사유를 밝혀 스튜디오에 웃음을 줬다.
특히 네 사람은 금지곡으로 제일 피해 본 사람을 '아침이슬'의 작곡가 김민기로 꼽으며 조영남은 '아침이슬'을 부른 뒤, "전혀 금지돼서는 안되는 곡이다"고 말했고, 윤형주는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라는 가사 중 '붉게'라는 표현이 불온사상을 담고 있다고 해서 금지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묘지'를 나중 '대지'로 바꿨는데도 금지됐다고 덧붙였다.
[송창식-조영남. 사진 = 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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