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박준범, 1순위로 KEPCO45행…23명 선발(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대학배구 최고의 거포라고 평가받는 박준범(한양대)이 KEPCO45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준범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몽블랑홀에서 열린 '2010-2011 V리그' 남자 신인 드래프트서 KEPCO45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KEPCO45는 구슬 추첨에서 우리캐피탈과 LIG손해보험을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한양대 졸업 예정인 박준범은 지난 해 3학년 재학 중 드래프트를 신청했지만 기존 구단들의 반대로 인해 드래프트 참가가 좌절됐다. 하지만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KEPCO45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박준범을 획득한 KEPCO45는 임시형(레프트), 하경민(센터)과 함께 전력 보강에 성공, 내년 시즌 최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우리캐피탈은 레프트 보강에 따라 성균관대 박주형을 지명했다. LIG손해보험은 수비 강화를 위해 경기대 리베로 정성민을 선택했다. 대한항공은 경기대 곽승석(레프트)을 선택하며 신영수(레프트)의 군 입대를 대비했다. 현대캐피탈은 경희대 이효동(세터)을, 지난 시즌 우승팀인 삼성화재는 대학배구 센터 부문 1인자로 평가받는 한양대 지태환(센터)를 선택해 전력 보강을 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 신청자 28명 중 23명(수련선수 6명 포함)이 선택됐다.

▲ 2010-2011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결과

KEPCO45 - 박준범(레프트·한양대)→김천재(세터·한양대)→수련선수 엄완용(리베로·경희대)

우리캐피탈 - 박주형(레프트·성균관대)→김정환(라이트·인하대)→엄경섭(센터·경기대)→ 수련선수 민경환(레프트·명지대)

LIG손해보험 - 정성민(리베로·경기대)→유재민(센터·성균관대)→이승진(라이트·한양대)→ 수련선수 김보균(레프트·경기대), 이승룡(세터·홍익대)

대한항공 - 곽승석(레프트·경기대)→백광언(세터·명지대)→조성철(레프트·인하대)→수련선수 임승재(센터·경희대)

현대캐피탈 - 이효동(세터·경희대)→신동광(리베로·한양대)→이창한(센터·인하대)

삼성화재 - 지태환(센터·한양대)→이재목(센터·경희대)→우승진(세터·경기대)→수련선수 이준원(센터·홍익대)

[1순위로 KEPCO45에 입단한 박준범]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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