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이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두 팀의 승패를 전망했다.
두산과 롯데는 29일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벌인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SK는 한국시리즈로 직행해 16일간 플레이오프 팀들의 경기를 분석할 시간을 갖게 됐다. 김 감독에게도 두산과 롯데의 경기는 초미의 관심사다.
김 감독은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전력적으로는 비슷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많이 경험해 본 두산이 조금 더 유리하다. 롯데는 이대호의 경기력이 관건이다. 최근 부상이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 같다. 홍성흔 역시 제 컨디션이 아니지 않나. 종합적으로 봤을 때 두산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두산의 불펜진 부재와 롯데의 강력한 타선을 이유로 롯데의 우세를 전망했던 다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반대되는 의견이다.
김 감독 역시 단기전에서는 두산, 장기전에서는 롯데의 우세를 점쳤다. 김 감독은 "두산이 이길 경우 3승 1패로, 롯데가 이길 경우 3승 2패로 경기가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각 팀의 주목되는 선수로는 두산 투수 김선우, 롯데 타자 홍성흔을 꼽았다. 김 감독은 "부상 당한 홍성흔이 얼마나 제 컨디션을 찾느냐에 따라 경기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 =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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