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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중 동원에서 실패한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가 최후의 카드를 뽑아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com'은 29일(한국시각) "탬파베이 구단이 오는 30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즈와의 시즌 최종전서 2만장의 무료표를 나눠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탬파베이 구단이 파격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주전 선수들이 직접적으로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탬파베이 중심타자인 에반 롱고리아는 최근 인터뷰서 "지금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너무 적다. 구단에서 팬들을 불러모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스인 데이비드 프라이스도 자신의 트위터(단문 메시지)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서 1만명 팬 앞에서 경기를 해야한다는 것이 어리둥절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올 시즌 99승 63패를 기록하며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서 1위를 앞두고 있는 탬파베이는 관중동원에서는 실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동안 탬파베이가 동원한 관중은 경기당 1만8405명에 불과하다. 홈구장 정원이 3만7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 정도 관전을 한 셈이다.
탬파베이 매트 실버맨 단장은 이번 무료표를 나눠주기로 한 것에 대해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힘을 내기 위해선 팬들의 성원이 필요하다"라며 "최종전때는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렀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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