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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새 수목극 ‘대물’에서 전도유망한 국회의원으로 출연하는 배우 차인표가 현 정치계를 꼬집는 촌철살인의 발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대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드라마 주인공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 이수경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부탁했다.
‘대물’서 차인표는 대통령을 꿈꾸는 야심이 큰 국회의원 ‘강태산’역을 맡았다. 정치개혁을 위해 분골쇄신하지만 서혜림(고현정 분)에게 대통령직을 빼앗겼다 생각하고 혜림의 탄핵을 주도하는 악역이다.
연기하는데 롤모델로 삼은 정치인이 있냐는 질문에 차인표는 “실제 국회의원들이 대정부질문, 청문회 이런 건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 故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들을 몇 번 봤다. 근데 그건 강태산 역이랑 안 맞는 거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차인표는 “그렇게 고민을 하던 중에 촬영에 들어가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중요 장관들의 청문회가 있었다. 마침 그때 촬영도 없었고 연기에 대해 고민하던 차라 봤다. 여러분들께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시는 산교육을 시켜주셔서 지금 강태산을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뼈 있는 말을 전했다.
이날 차인표는 “국회의원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고사했다는 차인표는 “정치는‘섬기는 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는데 전 아직 국민들을 섬길 준비가 안됐기 때문에 고사했다”면서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국민들이 표를 모아 권력을 모아주는 이유는 국민들을 잘 섬겨달라는 부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속깊은 이야기를 전해 주목받았다.
아울러 차인표는 “그런 의미에서 극중 서혜림(고현정 분) 대통령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여러분들이 보시면 섬기는 자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 지 아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극중 여성대통령으로 등장하는 서혜림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대물’은 아나운서 출신 서혜림이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계기로 정계에 발을 디디고, 3년만에 대통령에 당선된 후 그녀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써내려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이야기를 다루는 ‘대물’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후속으로 오는 10월 6일 오후 9시 55분에 첫방송된다.
[차인표.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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