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디펜딩 챔피언 수원이 승부차기서 제주를 꺾고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수원은 2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서 연장전까지 제주와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5-3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수원은 올해 FA컵에서도 결승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다음달 24일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서 수원은 신영록 염기훈 이상호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두현과 홍순학이 중원을 구성했다. 양상민과 리웨이펑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강민수 황재원 최성환이 맡았다. 골문은 하강진이 지켰다.
반면 제주는 김은중 배기종 김영신이 공격에 나섰고 산토스가 팀 공격을 지원했다. 구자철과 박현험은 허리진을 구성했고 수비는 마철준 강민혁 홍정호 이상호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호준이 출전했다.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상대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11분 최성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제주 김은중은 전반 23분 골문앞 슈팅이 하강진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은 공격에 가담한 리웨이펑이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 양팀은 전반전보다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다. 수원은 후반 29분 이상호의 헤딩 슈팅이 옆그물을 흔들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수원은 호세 모따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고 제주 역시 이상협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지만 득점 없이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이후 양팀은 연장전서도 득점에 실패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수원은 첫번째 키커로 나선 다카하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반면 제주 첫번째 키커 김은중은 슈팅 순간 잔디가 패이면서 볼이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섰다. 수원은 두번째 키커 호세모따도 제주 골망을 갈랐고 제주의 구자철도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은 3번재 키커 마르시오가 오른발로 때린 볼이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다. 제주는 이상협이 왼발로 찬 볼이 골망을 흔들어 양팀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수원의 4번째 키커 염기훈은 왼발 슈팅으로 제주 골문을 갈랐다. 제주의 4번째 키커 네코의 슈팅 상황서 또 한번 잔디가 패였고 볼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수원은 5번째 키커 양상민의 슈팅이 제주 골문을 가르며 승부를 마무리했고 결국 수원이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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