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김사율(30)이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사율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이 4-5로 1점차로 뒤쳐진 6회말 1사후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사율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이끔과 동시에 1999년 롯데에 입단 후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서의 첫 승리를 따냈다.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강영식에 이어 구원 등판한 김사율은 마운드에 올라서자마자 두산의 4번타자 최준석을 맞닥뜨렸다. 위기 상황에서 김사율은 침착하게 최준석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은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을 뿐 다른 타자들은 모두 잘 잡아냈다. 특히 8회에서는 임재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후속 타자 이종욱과 고영민을 뜬공으로 유도해서 두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올 정규시즌에서는 52경기에서 1승4패5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3.75로 그다지 뛰어난 성적을 나타내지 못하던 그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승리를 잡은 중요한 구원투수가 되면서 롯데의 불안한 뒷문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롯데 자이언츠의 김사율.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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