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43년만에 '약속의 땅' 체코에서 영광 재현을 노리는 한국 여자 농구 국가 대표팀이 12강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각) 체코 브르노의 보도바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16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예선 최종전에서 65-64로 승리했다. 이로써 1라운드 예선 합산 3승 3패가 된 한국은 이어 열리는 체코와 브라질의 2라운드 예선 최종전에서 개최국 체코가 승리하면 8강 진출이 확정돼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1-15로 1쿼터를 앞서나간 한국은 2쿼터 초반 일본의 공세에 주춤해 2점차까지 추격당했으나 정선민과 김지윤의 연이은 야투로 점수차를 25-19로 벌렸다. 이어 강력한 대인방어로 상대 실책을 유발하면서 정선민의 골밑슛과 박정은의 3점슛이 터져 33-28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요코 나기에 연달아 야투를 내 줘 33-34로 역전당했으나 변연하의 3점슛으로 곧바로 재역전한 이후 50-46으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4쿼터 들어서도 시소게임을 펼치던 한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결국 치열한 접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정선민이 양 팀 최다인 21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지윤이 14점, 박정은이 11점을 보탰다.
[사진 = FIBA 홈페이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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