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준플레이오프 2연승을 이끈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경기 내용과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을 4-1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로이스터 감독은 2차전 승리 소감으로 "아주 좋은 경기였다. 최근에 잘 했던 야구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경기였다"고 흡족해 했다.
이날 결승 홈런을 치고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는 이대호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잘 해주고 있다. 이대호는 점수를 막아주는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타격감까지 완전히 올릴 수 있다면 두산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제일 약한 두 가지 때문에 이겼다. 피칭과 수비다. 손아섭은 경기를 세이브해주는 완벽한 송구로 주자를 잘 잡아줬고 경기 후반에 황재균도 글러브 없이 손으로 잘 송구해줬다. 선수들이 수비를 잘해주고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롯데 선수들이 달라진 면이 보이는 것 같다는 질문에 "선수들이 아주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야구를 하고 있다. 작년엔 그런 게 확실하지 않았고 재작년엔 많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첫 경험을 했다. 올해는 3년째고 대부분 선수들이 3년째 나가는 선수들이라 두려움 없이 자신감을 갖고 야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구원투수로 나서 승리투수가 된 임경완의 피칭을 두고 "어려운 상황에서 두산이 추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잘 던져줬다. 이성열의 타구 처리를 제대로 했다면 점수 안 주고 이닝을 마무리할 수도 있었다"는 로이스터 감독은 "임경완이 들어가서 1점으로 막아준 건 훌륭한 피칭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차전 선발투수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두 선수 중 1명인데 코치들과 의논해보고 결정할 것이다. 지금은 이재곤을 조금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장원준으로 바뀔 수 있다. 두 투수 모두 토요일 선발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이재곤이 잠시 불펜에 대기한 것을 묻자 "토요일(다음달 2일)을 위해 몸을 푼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후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잠실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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