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5년 천하에 종지부를 찍었다.
웨스트우드는 1일(한국시각) 발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우즈를 제치고 랭킹 1위로 올라섰다. 281주 만에 우즈의 아성을 깬 웨스트우드는 지난 1994년 닉 팔도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선수로서 랭킹 1위를 차지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 4월 스캔들 이후 복귀한 우즈가 별 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 사이 웨스트우드는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마르틴 카이머(독일)과 함께 랭킹 1위를 다투어왔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에서 막을 내린 '안달루시아 마스터즈'에서 카이머가 2위에 그치면서 1위를 확정짓게 됐다.
웨스트우드는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서 "세계랭킹 1위는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나는 항상 최고의 선수이다'고 항상 다짐했고 결국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05년 비제이 싱(피지)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던 우즈는 최근 스캔들과 함께 성적 부진이 이어지며 결국 왕좌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하지만 우즈에게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음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십에서 필 미켈슨(미국)과 대결하는 우즈로서 대회서 우승하면 얼마든지 뒤집기는 가능하다.
[리 웨스트우드.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