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버스남, 아직 안 나타났다'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지난달 31일'버스남'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밝혔던 네티즌 신모씨가 사실은 거짓으로 글을 작성했다고 털어놨다.
신씨는 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정말 아닌데"라는 글과 함께, 지인에게 자신을 '버스남'으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던 메신저 대화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캡쳐 사진을 보면 신씨는 "형이 지금 대규모 낚시를 하고 있는데 도와달라"고 말하며 상대방이 "형이 후드티의 남자가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고 있다.
이어 "저는 이미 오랜시간을 함께 보낸 가까운 여자친구가 있습니다"라며 "그날 버스에서 있었던 일도 가장 먼저 말한 사람이 저의 여자친구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버스남'은 지난 28일 한 여성(버스녀)이 버스 맨 뒷자리에서 처음 만난 남자에 반해 구애글을 올리면서 인터넷에 화제가 됐더 이슈로 순식간에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버스남을 찾는 공개글이 변형된 마케팅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해당 여성은 20대 초반의 회계 분야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사진 = 신씨 미니홈피에 올린 동생 지인과의 대화(위 사진), 버스녀가 버스정류장에 붙인 버스남 찾는 구애글.]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