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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지난 10월 28일 쇼케이스 현장에서 MC몽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던 가수 김장훈이 자신은 MC몽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장훈은 1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맞습니다, 몽을 옹호하는게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만일 제가 병역에 관련해서 기피를 옹호한다면 저는 이곳을 걸어다닐 자격이 없을겁니다”라며 “저는 엠씨몽군과 방송에서나 친한 동생이지 따로 자리를 해본 적도 없기에 사실 그닥 친한 동생도 아니기에 팔이 안으로 굽어 옹호를 할 입장도 아니구요”라고 MC몽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장훈은 “그냥 제가 안타까웠던건 이미 그는 더이상 내려갈 곳도 없는 바닥으로 가 있는 상태인데 문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는 것”이라며 MC몽의 병역기피 혐의에 대해 아직 법적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 사실인양 몰아가는 여론을 우려했다.
김장훈은 “억울해도 한마디도 말할 수 없는 현실에 울기도 많이 울었겠죠. 모두가 죄인처럼 손가락질하니 집밖으로 나올 수도 없고. 아마 사람의 삶이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재판이 끝나서 죄의 유무가 결정되기까지 조금은 서로 일단은, 배려를 해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장훈은 MC몽에게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결국 모든 본질은 나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인식을 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했습니다. 설령 재판의 결과가 무죄로 나온다 하더라도 좋든 싫든 이 땅에서 공인으로 살아가고 많은 사람들에게 과한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우리라면 좀 더 신중하게 상대적 상실감을 느낄 사람들의 입장을 배려해야 하지않나”라며 공인으로서 대중의 잣대와 질타를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아마도 본인도 그 점을 많이 느끼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렇기에 자원입대를 벌써부터 알아본다는 얘기도 들었고”라며 MC몽이 자원입대를 알아보고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개인적으로는 그냥, 선배가수로써 후배가 어려운 지경인데 용기를 낼 수있도록 길은 열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거구요. 그가 전화기로 저에게 토로했던 진정성을 믿고 싶었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엠씨몽, 그가 어떤식으로든 용기를 내고 세상으로 뛰어들기를 바랍니다”라며 “그리고 다시 무대로 돌아오기를 바라구요, 공연쟁이는 무대에 못 오르면 숨을 쉬고 있어도 죽은 겁니다. 그렇게 죽지말기를.. 그냥, 세상이 좀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랍입니다”라며 글을 끝맺었다.
[사진 = 김장훈(왼쪽)-MC몽]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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