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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그룹 H.O.T 출신으로 동갑내기 친구인 문희준(32)과 장우혁(32)이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팬미팅을 열고 팬심을 자랑했다.
문희준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운대학교 문화관에서 팬클럽 ‘주니스트’ 회원 1000여 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서 30일 장우혁은 중국 남경에서 현지 활동 후 처음으로 팬미팅을 열어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하루 단위 시간을 두고 문희준과 장우혁이 서로 다른 나라에서 팬심을 과시한 것. 두 사람은 지난 1996년 H.O.T 출신으로 2001년 공식 해체에 이르기까지 5년을 넘게 동고동락해 온 멤버다.
하지만 문희준은 해체 후 평소 좋아하던 장르인 록의 길로 갔고, 장우혁은 토니안, 이재원과 함께 JTL을 결성해 그룹 활동을 펼쳤다. 이후 2007년과 2009년 각각 군 복무를 마친 문희준과 장우혁은 한국와 중국에서 각기 다른 활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희준은 팬미팅에서 빙고게임, 팬들과의 추억이 담긴 제시어 맞추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문희준은 “항상 그랬지만 오늘 굉장히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셀 수 없을 만큼 여러분을 만났는데도 항상 여러분과 보내는 시간은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며 “아마도 여러분과 저 사이에 강한 인연의 끈이 있지 않나 싶다. 오랜 시간 동안 이렇게 제 곁에 있어주셔서, 언제나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 제대 후 중국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장우혁 또한 팬들과 댄스대결, 장우혁 초상화 그리기 등 흥미로운 게임을 진행한 뒤 “H.O.T라는 이름 석 자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전한 뒤 “H.O.T가 아닌 장우혁이란 이름으로 무려 4년이란 공백을 가지고 돌아왔지만 북경 공항에 도착한 순간 자신을 잊지 않고 반겨준 팬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듣고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고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장우혁은 한편 이르면 올해 말 새 앨범을 들고 국내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에서 팬미팅을 연 문희준(왼쪽)과 장우혁. 사진 = 싸이더스HQ, HW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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