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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가수 김장훈이 고의 발치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후배가수 MC몽이 무죄판결을 받아도 대중의 정서를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장훈은 1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맞습니다, 몽을 옹호하는게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재판이 끝나서 죄의 유무가 결정되기까지 조금은 서로 일단은, 배려를 해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라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 마치 MC몽의 병역기피가 사실인양 몰아가는 여론을 우려했다.
특히 김장훈은 “제가 진정으로 하고픈 얘기는 엠씨몽에게 있었습니다”라며 선배가수로서 MC몽에게 진심으로 해주고 싶었던 말을 꺼냈다.
김장훈은 “가장 용기를 낼수있는 길은, 억울한면이 있더라도 결국 모든 본질은 나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인식을 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했습니다”라며 “설령 재판의 결과가 무죄로 나온다 하더라도 좋든 싫든 이 땅에서 공인으로 살아가고 많은 사람들에게 과한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우리라면 좀 더 신중하게 상대적 상실감을 느낄 사람들의 입장을 배려해야 하지않나”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김장훈은 “오랫동안 대한민국가수로써 살아온 저의 가치관에 입각하면 대중연예인은 법보다 더 엄격한, 대중의 정서에 입각하여 살아가야 한다는것.. 공직자보다 더 엄격한 도덕성의 잣대에서 삶을 살아가죠”라며 “하지만 그닥 답답하거나 서글플 일도 아닌것이 답답한 삶의 보상으로 남들이 못 누리는 많은 것들을 누리니 오히려 그 복을 받는게 더 불공평한 지경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만일 무죄로 나온다 하더라도 남자답게 어떤 면에서 무지했음을 인정할수 있다면, 그리고 행동할수 있다면 그는 2년뒤에 다시 무대로 돌아올 수 있으리라 믿기에 용기를 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개인적으로는 그냥, 선배가수로써 후배가 어려운 지경인데 용기를 낼 수있도록 길은 열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거구요. 그가 전화기로 저에게 토로했던 진정성을 믿고 싶었습니다”라며 “엠씨몽, 그가 어떤식으로든 용기를 내고 세상으로 뛰어들기를 바랍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김장훈은 지난 10월 28일 故김현식 20주기 헌정앨범 쇼케이스 현장에서“몽이 이야기는 민감해서 얘기 할까말까 하다가 말씀드린다”고 조심스러워 하더니 “아직 뭐가 밝혀진 게 아니고 추정으로 보는 건데, MC몽에게 진실이면 끝까지 싸우라고 말했다”고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고의 발치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은 오는 1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김장훈(왼쪽)-MC몽]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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