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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 FC 쾰른과의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가 데뷔는 물론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손흥민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 뉴스를 통해 당시의 상황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11월 1일자 구단 홈페이지 1면을 장식한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의 말을 빌어 “(공을 넘겨 받은 이후) 잠시 어떻게 처리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골키퍼 키를 넘겼다”라는 헤드라인을 뽑은 함부르크 홈페이지는 이어 손흥민의 득점 장면을 자세히 소개하며 당시의 득점이 구단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라는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다음은 구단 홈페이지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구단 : 경기 이후 얼마나 많은 축하 문자를 받았는지?
손흥민(이하 ‘손’) : 정말 많은 문자를 받아서 정확히 얼만큼인지는 잘 모르겠다. 정말 많은 친구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에 패해 아쉬움이 남는다.
구단 : 아쉬움이 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리가 데뷔전에서 득점까지 기록했다는 점에서 그 기쁨이 남다를 것으로 생각되는데…
손 : 물론 당연하다. 아직도 득점 장면에 대해 생각하고 또 기쁘다. 당시 장면을 2~3번 정도 봤다. 하지만 이제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구단 : 골 장면에 대해 당시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그리고 그렇게 공을 처리할 생각을 미리부터 했던 것인지?
손 : 나도 사실 미리 결정을 했던 것은 아니다. 공을 향해 뛰었고 골키퍼를 우선 제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골키퍼를 보니 골 문을 비우고 앞으로 나와 있었다. 그 상황에서 과연 그대로 슛을 때릴 것인지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이내 그냥 키를 넘겨 플레이 하는 쪽을 택했고 골을 기록했다.
구단 : 듣기로는 정말 간단하게 골을 넣은 것 같다. 득점 이후 곧바로 벤치에 있던 무하메드 베시치에게 달려가 포옹을 했는데…
손 : ‘모(베시치의 애칭)’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다. 우린 아직 둘 다 기숙사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예전부터 내가 만일 골을 넣는다면 그에게 달려가겠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쾰른전에서 그 것이 이루어졌다.(웃음)
구단 : 짧지 않은 부상 기간이었음에도 이렇게 빨리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는지?
손 : 정말 힘든 기간이었다. 사실 부상 직후 곧바로 러닝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구단에서 허락을 하지 않았다. 정말 빨리 다시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이제 다시금 몸상태도 정상이고 득점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단지 1골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만 할 것이다.
구단 : 그렇게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구단에서는 벌써부터 연장 계약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
손 : 구단과 협의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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