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스페인어 능력 거쳐 최종 3명 한국서 만남'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25)의 공개 구혼에 국적, 나이, 직업을 막론한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
국내 결혼정보업체 선우는 2일 "지난달 31일까지 1592명이 리켈메와 데이트 하고 싶다고 신청했다"며 "연령은 18세부터 44세까지 다양하며 멕시코, 페루, 베네수엘라 등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한 외국인도 20%가량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자 중 한국인은 교사, 경찰관, 공무원, 대기업 직원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다. 외국인들은 헬스클럽 강사 등 신체적 매력을 내세운 남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평소 아시아에 관심이 많다는 리켈메는 주한 파라과이 대사관에 근무하는 지인의 소개로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하게 됐다. 가입 당시 "애완견을 좋아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장 행복하게 여기는 소박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향수를 살짝 뿌려 은은한 향기를 내는 센스를 갖춘 남자가 이상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차후 선우는 스페인어 구사 능력 등을 따져 100명을 선별한 뒤 리켈메에게 한국에서 직접 만날 남자를 3명까지 고르도록 할 계획이다.
선우 관계자는 "한국 남자가 천명 넘게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리켈메가 뜻밖이라며 매우 기뻐했다"며 "이달 안에 반드시 우리나라를 찾아 데이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리켈메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가슴 사이에 휴대폰을 꼽고 응원을 펼쳐 '파라과이 응원녀'로 불리며 유명세를 치르자 국내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공개구혼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국내 공개 구혼에 나선 라리사 리켈메. 사진 = 라리사 리켈메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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