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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다소 파격적인 해피엔딩으로 2개월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2일 밤 방송된 KBS 2TV ‘성균관 스캔들’마지막회에서는 정조(조성하)가 노론에게 여자라는 정체가 탄로난 김윤희(박민영)를 지키기 위해 어렵게 손에 넣은 금등지사를 포기하는 모습과 함께, 성균관을 졸업한 4인방의 행복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후에는 정조 덕분에 생명을 부지하게 된 김윤희와 그외 이선준(박유천), 구용하(송중기), 문재신(유아인)이 성균관을 졸업한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구용하는 옷에 대한 안목을 바탕으로 포목점을 차리고 문재신은 치안을 담당하는 공직에 오르게 됐다. 그중 문재신이 잡은 청벽서(홍벽서의 아류)가 성균관 출신이며 여성임을 암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윤희와 이선준은 부부의 연을 맺은 동시에 “이선준 박사, 김윤식(김윤희가 남자로 활동했을 때 이름) 박사”라고 불리며 성균관 박사 위치에 오르는 다소 파격적인 해피엔딩을 맞았다.
특히 김윤희가 여성임에도 불구, 왕과 일부 조정대신들의 묵인 아래 성균관 박사 자리에 오르는, 파격대우를 받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또, 부부사이인 김윤희와 이선준는 김윤희가 이선준에게 “청소당번인데 안하셨으니 이건 통이겠소?”라는 말을 함으로써 두 사람이 조선시대임에도 불구, 마치 현시대의 남녀동등 부부와 같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김윤희가 적극적으로 촛불을 끄며 이선준을 유혹하는 모습, 이선준이 패설(음란한 소설)을 손에 잡고 김윤희를 넘어뜨리는 등 코믹적 요소를 높였다.
방송직후 네티즌들은 결말을 두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4인방 모습을 행복하게 그린 멋진 결말" "울다가 웃은 드라마" "센스 있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진중햇던 드라마가 한순간 코미디로 전락한 느낌" "지나친 가벼운 결말로 인해 20회까지 쌓아왔던 아련한 감동이 무너졌다. 실망 100%다" "여자인 사실이 발각된 김윤희가 성균관 박사라니...당혹스럽네" 등 아쉬움을 나타냈다.
[종영한 '성균관 스캔들', 사진 출처=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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