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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연예인 특기자 전형, 왜 특혜논란 폭발할까?[배국남의 직격탄]
요즘 연예인들의 대학교 수시모집 합격 소식이 속속 전해진다. 특기자 전형을 통해 수시합격을 한 연예인에 대한 시선은 축하보다는 비난과 비판이 더 강하다. 심지어는 연예인의 특기자 전형에 대한 특혜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다.
카라의 멤버 구하라가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영상연기학부의 수시모집에 합격해 예비 대학생이 됐다. 성균관대는 최근 영화 ‘괴물’과 드라마 ‘공부의 신’에 출연했던 고아성이 사회과학계열에, 탤런트 구혜선이 예술학부 영상학 전공 수시 1차 모집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도 최근 원더걸스 전 멤버 선미, 포미닛의 허가윤, CF모델 김지원 등이 전공재능우수자 전형 수시 모집으로 예술학부에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도 각 대학들이 속속 연예인들의 특기자 전형을 통한 수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하고 신문, 방송, 인터넷 매체들은 이에 대한 소식을 시시각각 전달하고 있다. 대중매체의 보도를 통해 연예인들의 수시합격 소식을 접한 대학진학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을 하는 수험생과 수험생 부모, 그리고 일반인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입학사정관제 중 하나인 자기추천 전형으로 성균관대 사회과학부에 진학한 고아성이 연기 경력과 연관성이 적은 사회과학부에 진학이 결정되면서 비난이 제기됐다. 고아성이 특정 재능을 가진 특기자에게 허용되는 자기 추천제로 160여명의 지원자 중에 합격자 5명 안에 포함됐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특혜논란이 촉발되며 증폭되고 있다. 불공정 시비까지 일고 있는 대학들의 연예인 특기자 전형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연예인의 특기자 전형에 대한 특혜 논란의 촉발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하나는 연예인들의 특기라고 인정받는 부분이 수많은 시간 동안 입시에 매달려온 수험생들의 땀과 노력에 부합할 만큼의 내용을 담보하느냐이다. 대중의 상당수는 대학에 입학하는 연예인들의 특기가 수험생의 공부에 쏟은 시간과 노력에 크게 부족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예인들의 특기자 전형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제기되고 연예인은 대학에 무임승차는 아니더라도 일반 수험생보다 편하게 대학을 간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심화됐다.
그리고 연예인들의 특기자 전형에 대한 비판적 시선의 고조와 특혜시비는 고아성의 경우처럼 연기의 재능을 인정받은 배우가 그 재능과 연관이 없거나 무관한 학과에 진학할 경우에촉발된다.
2000년 S.E.S의 유진이 고려대 서양어문학부에, 2004년 다나가 외국어대 중국어과에, 2005년 문근영이 성균관대 국문학과에 진학했을 때도 연예인의 특기자 전형의 문제점과 특혜시비가 크게 일었다.
이같은 경우에는 적성과 학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과 진학을 결정한 수험생들에게는 자신의 자리를 부당하게 빼앗기는 박탈감을 안기게 되고 일반적인 대중에게는 연기나 음악으로 특기를 인정받고 관련 없는 학과로 진학하는 연예인들의 행태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연예인들의 특기자 전형에 대한 특혜논란의 폭발은 연예인들의 대학 진학후 문제 있는 행태와 관련이 있다. 일부 연예인을 제외하고는 상당수 연예인들이 유령 대학생으로 전락한다. 즉 연예활동을 하면서 대학 수업조차 나오지 않는 무늬만 대학생 연예인들을 보면서 수많은 동료학생과 대중은 저렇게 하려면 왜 대학에 진학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이다.
대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수업에는 나오지 않으면서 이미지 제고나 군대 연기용도로 대학교 졸업 타이틀을 따려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이들의 대학진학 자체를 비판하고 연예인 특기자 전형 무용론까지 제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연예인들의 특기자 전형을 통한 대학 진학에 부정적인 시선이 심화되고 특혜논란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는 것이다.
[2011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을 통해 합격한 연예인들, 고아성 구혜선 구하라 선미(왼쪽부터).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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