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차 1순위로 입단한 미국프로농구(NBA) 최대어 존 월(20·워싱턴 위저즈)이 트리플더블이나 다름없는 활약으로 워싱턴의 첫 승을 이끌었다.
존 월은 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버라이즌센터에서 열린 2010-11시즌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 개막전에 포인트가드로 선발 출장해 연장까지 44분 48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29점 13어시스트 9스틸로 팀의 극적인 116-115 역전승을 지휘했다.
스틸 1개만 더했으면 NBA 데뷔 3번째 경기만에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위업을 이룰 뻔 했다. 야투성공률도 56.3%(9/16)에 달했으나 실책을 8개나 범한 것은 옥의 티였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던 워싱턴은 월의 활약으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워싱턴은 3쿼터까지 줄곧 리드를 잡아 첫 승이 유력해 보였으나 필라델피아 루이스 윌리엄스에 4쿼터에만 20점을 얻어맞으며 역전패 위기에 처했다. 종료 3.1초 전 103-10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월의 패스를 받은 카르티에 마틴이 버저비터 3점포를 터트려 극적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워싱턴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종료 14.5초를 남기고 엘튼 브랜드에 연속 골밑슛을 허용해 114-115로 역전당한 것. 하지만 7.1초 전 안드래이 블래치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안드레 이궈달라의 버저비터가 실패하면서 어렵게 첫 승을 신고했다. 필라델피아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편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 가드 라존 론도는 이날도 17어시스트를 기록해 109-86 완승을 이끌었다.
[존 월.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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