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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40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 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0년 11월 1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선 중국이 야심차게 준비하는 스포츠 종합대회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10억명이 시청하며 이에 따라 유발되는 경제효과는 12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는 중국 3대 도시로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그 위상을 공고히 다지려고 한다. 아시안의 축제에 동참 하면서 중국의 전통과 현재를 느낄 수 있는 광저우의 매력을 느껴보자
■ 풍요의 도시 광저우
이번 대회의 개최 도시인 광저우(廣州)는 광둥(廣東)성의 성도이자 2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남부의 대표적인 도시이다. 일찍이 세왕조의 수도로써 중심역할을 해온 광저우는 총면적이 7천434㎢로 서울시의 약 12배이며 인구는 2009년 말 현재 약 1천33만명에 달한다. 아열대 기후에 속하며 가장 추운 1월에도 평균기온은 13℃ 유지하고 있어 기온이 대체로 따뜻한 편이다.
광저우의 별칭은 양청(羊城.양의 도시), 수이(穗.이삭)다. 전설에 의하면 광저우는 옛날에는 가난한 고장이었는데 하늘의 신이 5마리 양에게 한 가지씩 곡식의 이삭을 물게 해 지상에 내려 보냈으며, 그 때부터 광저우가 오곡이 풍성한 땅이 됐다고 한다. 광저우 시민들은 시내 북쪽 웨수이공원(越秀公園)에 5마리 양의 전설을 형상화한 '오양석상'(五羊石像)을 세워 이를 기념하고 있다.
생선, 게, 새우 등 풍부한 해산물을 주재료로 쓰는 광저우의 음식은 베이징, 쓰촨, 난징 요리와 함께 4대 중국 요리로 불리기도 한다. 광저우 시내 곳곳에서는 전통 광저우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중국 경제의 견인차, 광저우
현재 광저우는 중국 남부 지역의 중요한 상업 도시로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홍콩, 마카오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어서 중국 대륙과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교두보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광저우는 중국 근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혁명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신해혁명(辛亥革命) 당시 광둥정부가 세워진 곳이 바로 광저우이며, 북벌운동의 거점이기도 했다.
오랫동안 중국 '남부의 관문' 역할을 해온 광저우시는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선전시 등이 부상하면서 경제적 위상이 다소 약화되기도 했으나 서비스 산업과 물류산업, 전시산업 및 첨단 과학기술 산업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 광저우, 볼 거리 즐길 거리
영남인상원(嶺南印象圓)
민속 문화를 한꺼번에 체험 할 수 있는 특색이 있는 거리로, 광동 무형문화유산을 듬뿍 즐길 수 있다. 옛날 그대로의 은행, 영화관, 신문사 등 추억의 장소들과 광동 전통의 음식들이 있어, 우리에게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문화 복합 체험지이다.
오양석상(五羊石象)
광저우의 상징이자 광저우와 다섯양에 얽힌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석상이다.
중산 기념관(中山紀念堂)
1925년 손중산(孫文 : 쑨원) 선생이 별세한 후에 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기념당이다. 쑨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한 공으로 1968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 되었다.
진가사당(陳家祠堂)
원래 명칭은 진씨서원(陳氏書院)으로, 1890년 청나라 광서제 때 착공되어 1984년 완공되었다. 광둥성 72개 현의 진씨(陳氏) 일족이 제사를 지내고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장소로 이용하던 곳이다. 규모가 크고 보존상태가 양호할 뿐 아니라 건축장식 예술품이 대량으로 보존되어 있어 명성이 높다. 현재 광둥성의 민간 공예품 전시관이자 전국중점문물보호지로 지정되었다.
40억 아시아인의 화합의 장이 될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벌써부터 광저우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광저우 거리(위) 광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마스코트 '오양'(중간), 광저우 오페라하우스(아래), 광저우 아시안게임 홈페이지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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