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한때 소형차의 대명사로 불리던 현대자동차의 엑센트가 11년 만에 '신형 엑센트'로 다시 태어났다.
현대차는 2일 전북 변산반도 대명 리조트에서 현대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르나' 후속 모델인 신형 '엑센트'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출시에 들어갔다.
엑센트는 지난 1994년 4월 출시돼 5년 2개월 동안 국내에서 41만여 대가 팔리며 소형차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베스트 셀링카다.
이날 현대차 관계자는 "엑센트는 기존 기장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동력 성능과 경제성, 최고급 안전성, 편의사양을 겸비하고 있어 경쟁사 제품보다 상품성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형 엑센트는 '슬릭 온 다이내믹' 콘셉트로 젊은 층 맞춘 디자인을 갖췄다. 신형 엑센트는 기존 '베르나'와 비교해 전장은 70㎜, 전폭은 10㎜ 늘어나고 전고는 15㎜ 낮아졌다. 또 트렁크 용량은 중형차 수준으로 골프백 4개 탑재가 가능하다.
성능 면에선 국내 소형차 최초로 감마 1.4 MPI 엔진과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하고 동급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연비와 출력이 뛰어난 GDI 엔진 장착 모델(6단 자동변속기 장착)의 경우 최고출력 140마력과 최대토크 17.0㎏·m, 연비도 동급 최고 수준인 L당 16.7㎞를 달성했다.
안전 장치는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들의 안전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6개의 에어백을 도입했으며, DMB 내비게이션, 경제운전 안내 시스템, 액티브 에코 시스템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단, 엑센트 가격대와 관련해 현대 측은 "수익률 문제 등을 고려해 현재 고민 중인데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내년 국내시장에서 2만여 대의 엑센트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및 기타 해외지역에 수출을 시작해 연간 50여 만 대의 엑센트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엑센트. 사진 = 현대 자동차 제공]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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