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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한상숙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박태환은 3일 한 달 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은 14일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100m, 400m, 1500m와 단체종목 경기를 치른다.
호주 전지훈련에서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박태환은 "괌에서 2주 동안 마이클 볼 코치와 훈련한 뒤 호주로 이동해 한 달 동안 훈련에 매진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 만큼 열심히 했다. 한국에서 머무는 기간 동안 몸상태를 이어가 광저우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적인 보완보다는 전체적인 컨디션 유지에 힘썼다. 박태환은 "기술보다 레이스 부분에서 좀 더 치밀하게 준비했다. 무엇보다 200m와 400m, 1500m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었다. 최선을 다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경기고 2학년이었던 4년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당시 홀로 7개의 메달을 딴 박태환은 한국 선수 처음으로 도하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MVP 욕심은 변함없었다. 그는 "도전하는 입장에서 한 종목 한 종목 모두 최선을 다하고 싶다. 2회 연속 MVP 수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일 오전 태릉선수촌에 입촌하는 박태환은 9일 수영 대표팀과 함께 광저우로 출국한다.
[박태환.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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