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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한상숙 기자] 값진 수확을 얻은 전지훈련이었다.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의 얼굴에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3일 오후 한 달 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입국한 박태환은 "기술보다 레이스 향상에 주력했다. 출국 전보다 좀 더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박태환은 광저우아시안게임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와 단체 3개 종목을 치른다.
스피드와 장거리 기록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박태환은 "턴을 터득하기에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다소 짧았다. 계속 도전할 것이다. 스피드와 장거리 기록은 팬퍼시픽대회보다 좋아진 것 같다. 더 자신감이 생겼다. 아시안게임에서 연습한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좀처럼 기록이 향상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1500m는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 박태환은 당시 1500m서 14분55초03을 기록한 후 베이징올림픽 15분05초55, 로마선수권대회 15분00초87에 그쳤다. 재기에 성공했던 팬퍼시픽대회에서도 15000m는 15분13초91로 8위에 머물렀다. 박태환은 1500m 기록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4일 오전 태릉선수촌에 입촌하는 박태환은 9일 수영 대표팀과 함께 광저우로 출국한다.
[박태환.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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