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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한상숙 기자] "피땀 흘려가며 열심히 준비했다"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장린, 쑨양과의 대결을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태환은 한 달 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태환은 "자신감이 붙었다"는 말을 자주 언급하며 아시안게임 도전에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와 단체종목 등 총 7개 종목에 출전한다. 훈련 강도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그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처럼 훈련했다. 피땀 흘려가며 열심히 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라이벌인 중국의 장린, 쑨양과의 대결은 가장 큰 관심거리. 특히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중국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2년 전 베이징올림픽 당시 박태환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장린은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1500m서 박태환을 추격했다. 팬퍼시픽대회 1500m에서 장린은 14분58초90로 동메달을 거둬들였다. 당시 박태환은 15분13초91로 8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와의 대결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박태환은 "중국과 일본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그 선수들과의 승부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을 준비했다"며 "준비한 것만큼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 목표다. 훌륭한 선수들과 좋은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여유있는 각오를 다졌다.
4일 오전 태릉선수촌에 입촌하는 박태환은 9일 수영 대표팀과 함께 중국 광저우로 출국한다.
[박태환.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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