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하진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양 한국인삼공사를 가뿐히 꺾고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서울 삼성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넣은 차재영의 맹활약으로 75-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7승 2패를 기록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또한 인천 전자랜드와 같은날 서울 SK에 패한 부산 KT를 앞지르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면 안양 인삼공사는 1승 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에서는 두 팀의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를 1점차 뒤진채로 끝낸 삼성은 2쿼터에는 이정현과 박상률의 3점슛으로 인삼공사에 뒤쳐지는 듯했으나 종료 27초전 이원수의 자유투 성공으로 34-34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 삼성은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삼성은 골밑을 장악한 딕과 김동욱, 이원수의 활약에 힘입어 인삼공사를 묶어두고 8점을 몰아쳤다. 딕슨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흐름이 끊길 뻔한 위기도 왔지만 이때 차재영이 3점슛을 넣으며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차재영은 3점슛 외에도 가로채기와 어시스트 등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가며 기선을 완전히 잡았다. 3쿼터에 9점을 넣은 차재영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를 17점차로 끝낸 삼성은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4쿼터에는 심슨과 김보현을 앞세운 뒤늦은 추격에 따라잡히는 듯 했으나 이상범 감독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추격세가 끊어졌다. 이틈을 타 딕슨과 강혁이 골밑을 장악하며 75-65로 10점차를 유지한 채 게임을 거뜬히 마무리지었다.
차재영 외에도 헤인즈가 17점 13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혁은 이날 KBL통산 8번째 개인 통산 1800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한편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18점으로 분전했으며 이날 새로 영입된 앤서니 심슨은 6점을 기록했다.
[차재영.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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