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쉽사리 사그라들것만 같았던 한류가 일본을 계속해 덮치고 있다. 한류붐의 시발점이었던 드라마는 물론이고 최근엔 여성 아이돌 그룹까지 가세해 새로운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무엇보다 큰 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가 일본인들에겐 새로운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문화의 접점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젊은 여성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큰 차이를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의 jijicom은 지난 3일 덴츠우소우켄(電通総研)이 발표한 일본 미혼 여성의 결혼 가치관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일본의 23세~49세의 독신 여성 중 70%가 이성과의 교제를 하지 않고 있으며 40%는 최근 3년 동안 이성과의 교제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이슈화 되고 있는 “연애 초식계”의 여성이 실질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성과의 만남을 중요시하기 보단 자기 자신의 삶에 방향과 자기 발전에 더 큰 가치를 두는 여성의 증가추세가 조사 결과를 통해 확연히 드러났다.
이어 이성과의 교제로 인해 결혼을 하게 된다면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가치, 즉 결혼의 조건(복수응답)에 대한 질문엔 “서로간의 신뢰”가 68%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같은 가치관”(64%)과 “정신적인 안정”(61%)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평생의 반려자를 찾는 점에 있어서 정신적 교류와 동질감을 가장 중요시하게 여긴 것이다. 이에 반해 한국에서 ‘루저남’발언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큰 키”는 11%, 높은 연봉은 15%. 고학력은 5%에 불과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닥스가 최근 한국에서 진행한 결혼 조건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한국 여성은 남성의 외모(49%)와 학력(26%)은 포기할 수 있으되 재력(7%)과 직업(2%)은 포기할 수 없다고 응답해 금전적 여유와 사회적 지위를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사진 = jijicom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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