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2층에서 떨어지는 두 살배기 아이를 구한 여고생의 용기에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고교생 김한슬(16.광문고1)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40분께 4m가량 높이의 2층 창문 밖에 매달려 있던 김모(2)군이 떨어지는 것을 두팔로 안전하게 받아 목숨을 구했다.
사건 당시 주위 사람들 역시 매달려 있는 아이의 모습을 발견했지만 철조망이 처져 있는 높은 담 때문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러나 김 양은 머뭇거림 없이 담벼락을 올라 떨어진 아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포털 사이트나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찬사와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fxxxxxxxxx'는 "아직까지는 착한 사람이 더 많은 거겠죠? 그렇게 믿고 싶네요"라며 그의 용기에 감탄했고 아이디 '김xx'는 "진정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갈 미래…아기가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아직은 우리나라가 살만한가 봅니다"라고 말했다.
또 아이디 '김xx'은 "아침부터 훈훈한기사^^ 추운날씨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고마워요"라며 김 양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집으로 돌아간 김양을 수소문한 끝에 찾아 4일 표창장과 격려금 20만원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포털 네이트 댓글 일부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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