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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미국 지상파 NBC스포츠 인터넷판이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메이저리그 선수 상위 111명의 랭킹을 선정했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괴력의 투구를 선보인 좌완 투수 클리프 리가 1위에 오른 반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아쉽게 명단에서 제외됐다.
NBC스포츠 야구 칼럼니스트 매튜 폴리어는 4일(한국시각) 111명의 FA 랭킹을 순위별로 모두 발표했다.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리가 첫 손에 꼽혔다. 리는 올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12승 9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전체 2위이자 타자 중 최대어는 외야수 칼 크로포드. 올 시즌 타율 .307 19홈런 90타점 47도루를 기록했다. 29세라는 젊은 나이도 매력적. 3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우익수 제이슨 워스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96에 27홈런 85타점 OPS .921였다.
거포 애덤 던과 애드리안 벨트레가 4-5위에 올랐고 뉴욕 양키스의 상징인 데릭 지터와 마리아노 리베라가 뒤를 이었다. LA 다저스에서 FA로 풀린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가 예상보다 높은 10위에 오른 점도 눈길을 끌었다. 35세의 고령이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싱커에 여전히 많은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고 잇다는 증거다.
일본 프로야구 시절 구로다보다 훨씬 유명했던 빅리거들은 한참 순위가 뒤처져 있다. '고질라' 마쓰이는 52위에 올라 있고 LA 에인절스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 1년 계약에 300-400만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불펜투수인 우에하라 고지(볼티모어)와 사이토 다카시(애틀랜타)는 각각 53위, 78위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 입단과 메이저리그 잔류의 갈림길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박찬호는 아쉽게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클리프 리.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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