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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다해가 필리핀 영어를 과장되게 흉내내며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다해는 지난 1월 KBS 2TV '달콤한 밤'에 출연해 자신이 배운 각국의 영어 억양에 대해 말하며 "물 한잔 주세요"란 표현을 미국·영국·동남아식 영어로 각각 표현했다. 이다해는 미국식 영어는 자연스러운 발음으로 영국식은 다소 딱딱하게 동남아식은 강한 억양으로 발음했다.
하지만 이 영상이 세계적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오르면서 필리핀 사람들에게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필리핀인들이 댓글을 통해 이다해가 필리핀 영어를 과장되게 우스운 것으로 비하했다며 비난을 계속했다.
비난이 잇따르자 이다해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문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다해는 "필리핀 사람들의 영어 발음을 흉내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하지만 난 동남아식 영어에 대한 것이었지 필리핀 사람이란 표현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PD가 내가 영어를 하는 것을 알고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요구했다"며 "나를 포함해 각국의 영어 사용자는 특유의 억양이 있다. 난 단지 그런 것을 표현하려 했고 동남아식 영어가 억양이 조금 세다는 것을 말하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결코 상처를 주거나 마음을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오해가 풀리길 원하며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다해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다해가 어떤 의도였든 필리핀 사람들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밖에 없다", "당시에는 아무런 사과 없다가 이제 와서 이슈가 돼 사과하는 걸 보니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다해(위)와 '달콤한 밤'에서 영어 발음 비교를 하던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DB-KBS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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