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이 4안타를 폭발시키며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의 5년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코 앞까지 이끌었다.
김태균은 4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년 일본시리즈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전날 역전패의 후유증을 딛고 10-4로 대승해 5년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회말 1사 1,3루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나카타 겐이치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 주자 이마에 토시아키를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로 일본시리즈 데뷔 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3회말 1사 1루에서도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뽑아냈고 5회말 1사 후에도 6구째 포크볼을 퍼올려 우전 안타를 만든 뒤 사토자키 도모야, 오카다 요시후미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니시오카 쓰요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7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시미즈 아키노부의 5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좌전 안타를 기록한 뒤 대주자 헤이우치 이사오로 교체됐다.
1회초 1사 2,3루에서 와다 가즈히로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 준 롯데는 곧바로 1회말 1사 만루에서 이마에의 2타점 2루타, 후쿠우라 카즈야의 우전 적시타, 김태균의 타점을 묶어 역전했다.
이어 4회말 2사 3루에서 오무라 사부로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5회말 김태균의 득점과 기요타 이쿠히로의 2타점 적시타로 완전히 상대를 넉다운시켰다.
6회초 1사 1,2루에서 토니 브랑코에 적시 2루타를 맞았지만 7회말 2사 1,3루에서 시미즈의 폭투로 응수했고 8회초 2사 1루에서 브랑코에 2점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김태균. 사진제공 = XTM]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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