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FC 서울에게 '고춧가루'를 뿌리겠다.
대전시티즌은 오는 7일(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지난 3일 홈에서 수원을 상대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던 대전은, 최종전에서 서울에게 반드시 승리해 올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올시즌 홈 개막전에서 2-5로 서울에게 크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대전은 개막전에서 당한 대패를 서울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전은 미드필더 김성준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대전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김성준은 특유의 투지와 활동량으로 대전 공격을 이끌 계획이다.
서울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좋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빠른 발과 체력으로 서울 수비의 핵심 역할을 하던 아디가 부상으로 빠지며 수비쪽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전은 스피드를 무기로, 김진규, 박용호 등 서울 수비들의 느린 발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대전은 서울을 상대로 최근 4연패를 기록하는 등, 2004년 승리 이후 현재까지 14경기 무승(7무 7패)을 기록하며 서울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으로서는 이번경기에서 서울을 반드시 꺾고 그동안의 서울전 슬럼프를 탈출하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현재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 제주와 승점이 단 1점차에 불과하다. 서울이 대전에게 패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 확정이 어렵기 때문에 서울 역시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왕선재 대전 감독은 "올시즌 첫경기에서 서울에게 졌다. 마지막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야된다. 시작과 끝을 모두 패한다는 것은 매우 자존심상하는 일이다. 서울원정은 상당히 힘든 경기다. 절대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 올시즌 정규리그 1위는 제주가 될 것 같다"고 밝혀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겠다는 소견을 밝혔다.
[FC 서울과 마지막 경기를 앞둔 대전. 출처 = 대전시티즌]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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