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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스타 신수지(19·세종대)와 손연재(16·세종고)가 체조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체조는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남자 안마와 평행봉이었다. 리듬체조는 개인종합결승서 이경화가 거둔 1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리듬체조는 1998년 방콕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서 동메달을 딴 후 아시안게임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렇게 침체기에 빠진 리듬체조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 체조 1인자로 등극한 신수지와 신예 손연재의 등장 덕분이다.
동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해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 등 선전한 신수지는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대학부 정상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준비를 끝마쳤다.
지난 3월 발목 부상을 당하며 아시안게임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7월 전국 리듬체조 회장배대회서 대학부 5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덕분에 지난해 세계대회에서 개인종합 34위로 쳐진 후 9월 세계선수권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의 부진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었다.
시니어 무대 데뷔 첫 해를 맞은 손연재의 활약도 큰 기대를 모은다. 올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2위에 그치며 신수지와 나란히 결선 진출에 실패한 손연재는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에서 총점 102.075를 받아 102.025의 신수지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최근 러시아 전지훈련을 소화한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리듬체조대표 김지희 감독은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와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신수지, 손연재가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수지(왼쪽),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DB, IB스포츠]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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